제목 : 왜 일하는가
저자 : 이나모리 가즈오
출판사 : 다산북스
가격 : 16,000원
쪽수 : 268P
평점 : 3.5점(5점 만점)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사나이
우리나라에서도 경영자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삼성 이건희, 현대 정주영, 롯데 신동빈 등. 일본에서도 이처럼 경영자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이나모리 가즈오'다. 심지어 경영의 신이라고도 불리며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개 기업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교세라의 창업가이다. 일본의 유명한 기업인 유니클로, 도요타, 소니처럼 익숙한 기업은 아니다. 우리나라 포스코처럼 B2B를 주로 하는 기업인지라 이름이 익숙하지는 않다.
우리나라 경영자 중에서도 이나모리 가즈오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워커홀릭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상인 듯 하다. 그렇다면 이나모리 가즈오는 왜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걸까?
그가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왜 일하는가>를 읽어보면 납득이 간다. 그는 일 자체를 사랑한다. 워커홀릭 그 이상이다. 그러다보니 <왜 일하는가>가 너무 정석 같은 느낌이 든다.
조직과 시대의 변화
<왜 일하는가>를 읽어보면서 한 가지 생각해볼만한 점이 바로 조직과 시대의 변화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1932년생이다. 그가 창업을 할 때도 1959년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조직 문화는 비슷하다. 우리나라로 예시를 들자면 1970~1990년대까지 조직에 헌신하는 사람이 가장 최우선이었다. 주 6일 출근은 기본이고 야근에 일요일 출근까지, 그야말로 조직의 발전이 나의 발전인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경제성장률이 10%에 육박했기에 조직이 발전하면 나의 역량이나 자산도 자연스럽게 같이 성장했다.
시대가 변화했다. IMF 이후 경제성장률은 한 자리수로 바뀌었으며 나를 끝까지 챙겨줄 것만 같던 조직도 위기상황이 되면 바로 버렸다. 조직에 대한 헌신보다는 내가 어딜 가도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졌다. 2030에게 인기 많은 '배달의민족'은 '평생 직장은 없다, 최고가 돼 떠나라'라는 메시지를 사내에 붙여 놓는다. 이렇게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대가 변화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은 '왜 일하는가'를 추천했다.)
변화한 상황에서 <왜 일하는가>는 무조건 정답이다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모리 가즈오가 일을 바라보는 관점과 장인 정신은 충분히 배울만한 모습이다.
왜 일하는가 줄거리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난다. 1장은' 왜 일하는가', 2장 '일을 사랑하는가'가 주제다. 이 책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라'는 말과 반대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닌 일을 좋아하라고 말한다. 순서가 바뀐 것이다. 또한, 일을 잘하는 스킬측면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에 관한 것을 알려준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시대가 변했기에 이 책을 다소 부정적으로 접할 수도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라'가 주된 메세지인 현재 상황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시대가 변한 것은 맞지만 결국 내 커리어로 성공을 위해서는 이나모리 가즈오와 같은 태도도 필요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단 '왜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MZ세대에 맞는 일에 대한 책 <프리워커스>
<왜 일하는가>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책이 있다. 모베러웍스라는 핫한 스타트업에서 일에 대한 생각을 쓴 <프리워커스>다. 책 표지만 보더라도 느낌이 사뭇 다르다. 프리워커스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일을 딱딱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바라 본다. 프리워커스는 왜 일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왜 일하는가가 일을 바라보는 정석적인 방법을 소개한다면 프리워커스는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리워커스에는 유쾌함이, 왜 일하는가에는 진지함이 있다.
어떤 책이 정답인가는 없다. 그저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 읽으면서 일에 대한 내 생각을 다듬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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