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명견만리 : 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편
저자 : KBS <명견만리> 제작진
출판사 :인플루엔셜
가격 : 15,800원
쪽수 : 332P
평점 : 3.0(5점 만점)
<명견만리>는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1부 복지, 2부 청년, 3부 기후, 4부 신뢰. 각 장마다 관련 내용을 정리해봤다.
1부. 복지. 무조건 좋은 것인가?
명견만리의 첫 시작은 복지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20대 대선도 복지가 핫한 키워드다. 특히 기본소득은 아주 첨예하다. <명견만리> 팀은 코로나 19 이후 국민에게 현금성으로 지급되었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나는 조금 반대되는 입장이다. 당장이야 현금이 생기니 좋겠지만 결국에 우리가 언젠가는 갚아야 할 돈이다. 증세 없는 복지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부채가 600조라고 한다. 국민연금 소진액은 바닥이 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이러한 상태에서 현금성 복지는 환영해야 할까?
복지국가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 바로 스웨덴이다. 스웨덴 복지와 관련해 다큐멘테리가 있었고 그 밑에 댓글에는 스웨덴 현실이라는 글이 달렸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복지국가의 민낯을 보여주는 댓글이었다.
어렸을 때는 복지라고 하면 무조건 긍정적인 것이였다면 지금은 과연 복지가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2부. 청년. New Generation
2부의 주된 키워드는 청년이다. 불공정한 시대, 일자리, 주거 등 청년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를 다룬다. 전대미문의 팬데믹으로 인해 어렵게 입사를 하고도 퇴사 결정이 난 신입사원이 있다. 또한, 여행업계 같은 경우는 워낙 피해가 심해 퇴사, 휴직 등 고용 불안이 극심했다. 한 마디로 암울한 상황이다.
워라밸. 삶과 일의 밸런스.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의 기준일 것이다. 승진, 지위가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일은 일, 직장은 직장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주거 공간. 요즘에는 서울에서 태어난 것만으로 스펙이라고 한다. 일자리는 서울에 몰려있지만 서울에 내가 살 집을 사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평생 모을 수 있을까 의심이 되는 금액 10억이 기본 아파트 금액이다.
고용은 불안하고 워라밸을 가장 중요시하며 과거에 돈을 벌고자 했던 목표인 자신의 집 역시 현실적으로 힘들다. 코로나19가 만든건지 사회가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요즘 청년 쉽지 않다.
3부. 기후. 이제 후퇴는 없다.
최근에 제주에 있는 스타벅스가 일회용 컵을 없앴다. 나는 현재 제주에 거주하기에 스타벅스를 갈 때면 텀블러를 챙긴다. 과거에 당연시했던 비닐봉투, 일회용 컵, 배달음식에 주는 일회용품 등. 사소한 것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환경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아닐까 한다. '아직은 괜찮겠지', '우리 때까지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후퇴가 없다.
여름은 한 없이 더워지고 겨울은 한 없이 추워진다. 올해도 가을 옷을 몇 번 못 입어보고 겨울이 왔다. 추운 나라라고 생각했던 캐나다에서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제 진짜 더 이상 후퇴는 없다.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 대전환 역시 필요하다.
4부. 신뢰. 신뢰와 경제성장의 상관관계
<명견만리>에서는 사회적 신뢰도가 10% 올라가면 경제성장률이 0.8% 올라간다고 한다. 우리나라 공적 신뢰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뢰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지를 다룬다.
그리고 1부 내용과도 연결되는 세금 문제도 다룬다. 2018 평창올림픽이 개최되고 우리는 환호했다. 하지만 이후 막대만 세금이 들어갔던 건물들은 현재 애물단지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필요없는 곳에, 보여주기 식으로, 포퓰리즘으로 세금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혈세라고도 불리는 세금. 어떻게 하면 세금낭비를 줄이고 해결할 수 있을까?
<명견만리> KBS의 유명한 다큐멘터리이자 4권의 책으로도 집필되었다. 코로나19 이후 대전환 시대 속에서 중요한 4가지 키워드를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를 통찰하고 미래를 예견하기에는 좋으나 한 가지 키워드에 서로 다른 주장을 다뤘다면 조금 더 공정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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