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주식 사주세요 책 리뷰

제목 : <엄마 주식 사주세요> 존 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 원칙

저자 : 존 리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가격 : 15,000원

쪽수 : 231P

평점 : 3.0점(5점 만점)

 

가장 유명한 금융인 중 한 명 '존 리'

존 리. 이름이 유명하다. 이미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나왔다. 예능이나 시사 그리고 주식 유튜브에도 많이 등장했다. 책도 많이 집필해서 다방면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존 리의 본업은 주식투자자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미국에서부터 한국 주식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투자해온 전문가다. 그리고 한국 주식을 대중화시키고 있는 주버지다. 아마 한국 금융인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아닐까 한다.

초등학생도 주식하는 시대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주식을 한다. 심지어 수익률도 좋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부러웠었다. (최근에는 10%대로 올라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내가 초등학생 때는 통장을 만들고 저축을 하는 시대였다. 초등학생 때 세뱃돈이나 용돈을 받으면 은행에 저축을 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다시 말하면 어렸을 때부터 저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자연스럽게 배웠다. 

 

현재 한국은행이 금리를 2차례 올리기는 했어도 여전히 금리는 1%다. 물론 시중은행은 2%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엄청 낮은 수치다. 72법칙이라고 있는데 72를 해당 이자로 나누면 원금을 2배 버는 기간이 나온다. 만약 2% 이자라면 원금을 2배로 버는데 36년이 걸린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일수도 있다.

 

저축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이 난 것 같다. 아니 끝이 났다. 저축으로 돈을 불리기는 한계가 있어 근로소득만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본소득을 만들어야 한다.

 

주식과 같은 재태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복리의 마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주식을 하면서 은퇴 시점에 복리의 마법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사회초년생인 20대 중반부터 주식을 한다면 30년 후에는 복리가 엄청나게 불려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 때부터 주식을 한다면 어떨까? 20년 앞서 하기에 복리도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이것이 존 리 <엄마 주식 사주세요>를 읽어야 하는 이유다.

 

영어, 수학 대신 주식 조기교육

영어, 수학은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공부하는 과목이 아닐까 한다. 물론 어린 아이들도 예외는 없다. 영어 조기교육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러나 존 리는 주식도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복리뿐만 아니라 주식을 하다 보면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 재무제표를 보는 역량이 성장하다 보니 어렸을 때 주식을 하면 이런 부분에 빨리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주식을 한다고 하면 도박이나 내 주위에 주식으로 돈 번 사람 없다는 말과 함께 하지 말라고 한다. 여전히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꼭 나이가 많은 어른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저축으로 돈을 버는게 어려워진 상황에서 주식과 같은 재테크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동산에 비해 소규모 금액으로도 가능하고 코인에 비해 안정적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교육비가 가장 높은 한국에서 사교육비 대신 아이들에게 조금씩 주식을 가르치라고 한다. 공부도 재능의 영역인 것처럼 높은 사교육비가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 주식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존 리만의 철학을 말해 준다. 매매, 단타 처럼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하는 것이 아닌 평생 동행할 기업의 주인이 된 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하라고 한다. 

 

결국 답은 간단하다.

이 책의 답은 간단하다. 사교육비 대신 주식을 하고 공부해라. 그리고 이를 자식에게 알려주고 같이 주식을 해라. 차트를 통해 단타 매매가 아닌 평생 나와 함께 할 기업을 찾고 거기에 투자해 경제관념을 키워라가 이 책의 주제다.

 

답은 간단하지만 이 책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다 하는 사교육을 안 해야 한다. 그리고 주식을 공부하고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 간단한 답에 비해 실천이 매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꼭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주식을 하는 것은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좋은 경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