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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린이 책리뷰]

데이터 문해력 책 리뷰

by 노을심슨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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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빅데이터 시대,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이터 문해력 그래프와 도표만 바라보는 당신에게

저자 : 카시와기 요시키

출판사 : 프리렉

가격 : 16,000원

쪽수 : 240P

평점 : 4.5점(5점 만점)

 

 

데이터 분석 시대의 개막

데이터 분석은 더 이상 특수한 역량이 아니게 되었다. 이제는 엑셀처럼 필수적인 역량이다. 채용사이트의 여러 채용 글에는 데이터 분석 경험이 있는지, 데이터 분석 툴은 무엇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 가르쳐준 적은 없지만 신입사원에게도 데이터 분석을 요구한다. 경력 있는 신입사원을 바라는 것이다.

 

이렇게 데이터 분석을 많이 요구하다보니 데이터 분석 툴을 다루는 여러 강의가 나왔다. 파이썬, R, SQL, 엑셀 등 많은 강의들이 현직에서 많이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툴을 어떻게 사용하지는에 초점을 맞췄다. 나도 들어 봤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하고 어려웠지만 계속 강의를 듣고 강사분들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조금이나마 손에 익는다. 강사분이 해주시는 쿼리를 복사 붙여 넣기처럼 따라 적으면 답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답은 아니다. 그저 따라한 답이다. 이렇게 따라 하다 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내가 만약 아무것도 없는 실무에서도 쿼리를 만들어내고 원하는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을까?

 

진짜 실무에서 사용하려면 데이터 분석 툴도 중요하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논리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데이터를 뽑아야 하고 나만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인 구조도 있어야 한다. 즉,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지 보단 데이터 분석을 왜 진행하는지가 더 알고 싶었다.

 

결국, 데이터 분석에서도 중요한 것은 '왜'

공모전을 한창 할 때 도요토 5WHY를 봤었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에서는 내가 제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why를 5번 물어보는 자가검증을 해야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왜 일하는가>에서도 내가 왜 일하는 것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단 '왜'가 더 중요한 것이다. <데이터 문해력>에서도 똑같이 말한다. 데이터를 보고 그래프를 만들고 도표를 만드는 어떻게 보단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것을 알고 나서 무엇을 할지처럼 '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데이터 분석을 다룬 책이지만 데이터 분석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나온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우리가 실무에서 흔히 범하는 오류인 데이터를 보면 답이 나오겠지? 하는 생각을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데이터를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것처럼 왜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라고 한다. 데이터를 보고 이를 토대로 가설을 수립하는 것이 아닌 가설을 먼저 세우고 이것을 검증하는 도구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총 7단계를 거친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 -> 목적 및 문제를 정의 -> 지표를 결정 -> 현재 상태를 파악 -> 평가 -> 요인을 분석 -> 해결 방안을 모색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분석해 나간다. 맨 처음에 하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과 목적 및 문제를 정의까지는 데이터를 보지 않는다. 내 생각과 왜가 중요한 단계다. 이렇게 문제를 정의하고 나면 지표를 결정하고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단계부터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이 나온다. 

 

올해 이직을 하고 나서 데이터 분석 업무를 조금씩 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일단 많이 보면 뭔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데이터 문해력>을 통해 스스로 구조화를 해보고 다시 데이터 분석을 하고자 한다. 나처럼 데이터 분석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번에 리뷰한 <데이터 문해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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