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돈의 흐름이 보이는 MZ세대 경제 수업 미국 학교에서 배우는 돈의 교과서
저자 : 앤드루 O 스미스
출판사 : 서울문화사
가격 : 16,800원
쪽수 : 430P
평점 : 2.0(5점 만점)
경제와 돈 공부도 어려서부터 하면 좋다.
내가 어렸을 때는 돈, 돈, 돈 하면 어른들이 나쁘다고 했다. 어린애가 벌써부터 돈을 따지는 거냐라고 핀잔을 주셨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돈을 받아도 무조건 고맙습니다를 해야 했다. 내 노동에 따른 정당한 대가보단 어른의 선심으로 주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사회초년생이 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갑자기 배워야 할 것들이 엄청 많아진다. 적금, 예금, 월급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공과 비, 월세와 같이 돈의 흐름뿐만 아니라 이자, 금리, 비과세 등 돈과 관련된 용어도 배워야 한다.
자본주의인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돈은 뗄 수가 없지만 돈을 직접적으로 들어내고 공부하는 것에는 터부시하는 것이 있었다. 반면, 이스라엘, 미국 등 소위 금융강국은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한 직접적인 가르침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돈 공부를 주제로 한 책들도 많이 나왔다. 그중 내가 읽은 책은 미국 학교에서 배운다는 <돈의 흐름이 보이는 MZ세대 경제 수업> 책이다.
제목에 속았다.
제목은 매우 매력적이다. 미국 학교에서 배우는 돈의 교과서라는 문구도 있고 MZ세대라고 타겟도 매력적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제목에 속았다. 이 책은 430P정도지만 파트가 무려 14개다. 돈의 흐름을 A부터 Z까지 모두 담아내려고 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한 파트당 분량이 적고 그 파트에서 또 소제목으로 분류되기에 내용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 책을 읽어도 해당 부분을 적용하려면 또 다른 책이나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돈의 흐름이라는 책 제목과 2장 커리어, 3장 기업은 연관성이 조금 없어 보인다. 사회 초년생에게 매우 필요한 부분이지만 '돈의 흐름'이라는 키워드와 주제를 놓고 봤을 때, 굳이 나와야 했는가? 혹은 앞에 나올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은 짧게 부록으로 빼고 사회초년생이 진짜 필요한 월급관리나 적금, 돈을 불리는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했으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MZ세대라는 제목에 맞지 않게 주식이나 코인 관련된 이야기가 없거나 너무 비중이 작게 다뤄졌다. 미국과 한국의 현실이 무조건적으로 똑같진 않겠지만 미국도 저금리 시대로 가고 있기에 돈을 불리기 위해선 은행 이자 외에 다른 투자처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MZ세대들도 주식을 공부하고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래서 MZ세대의 돈의 흐름에 높은 비중으로 주식 혹은 코인이 차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를 다루고 있지 않다.
그래도 좋은 점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책을 비추한다. 그러나 청소년이나 대학생 1, 2학년이라면 전반적인 돈의 흐름이나 경제 용어에 관해서 학습하는 용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요즘에 워낙 유튜브로도 지식을 습득하기 좋기 때문에 개념 위주의 전반적인 설명을 담아내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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