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포트폴리오 책 리뷰

제목 : 거인의 포트폴리오 월급을 쪼개서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23가지 전략

저자 : 강환국

출판사 : 404P

가격 : 18,000원

쪽수 : 페이지2

평점 : 4.0(5점 만점)

 

일반 주식투자책과 다른 점은?

코로나19 이후 코스피는 3,000을 넘겼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그 돈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갔다. 더 이상 주식은 과거처럼 주식=도박이라고 생각했던 사고에서 벗어나 저금리 시대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주식열풍과 함께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이 무수히 많이 나왔다. 내가 작년에 읽은 주식책만 10권이 넘는 것 같다. 그중 대부분은 코로나19 이후인 2020~2021년에 나왔다. 이번에 리뷰하는 <거인의 포트폴리오 월급을 쪼개서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23가지 전략> 책 역시 2020년에 나왔다. 그렇다면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여타 다른 주식책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

 

가장 큰 차이는 저자의 직업이다. 많은 주식책들은 투자의 내부자인 금융업계, 애널리스트, 개인 투자자들이 저술한다. 그들만큼 주식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에 대한 지식을 얻기 좋지만 그들의 방법을 따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물리적인 시간이 다르다. 주식과 투자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하루를 거기에 쏟는다. 반대로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하루를 주식과 투자에 쏟는다면 바로 잘릴 것이다.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인 직장인의 입장에서 저술된 책이다. (사실 코트라이기에 일반적인 직장은 아니다.)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슷한 직장인의 입장에서 서술되었기에 적은 시간을 투자해 큰돈을 버는 ETF 투자법을 소개한다. 매일 주식차트를 보지 않고도, 매일 주식의 가격에 신경을 안 써도 된다. 월 1회 정도 초기 전략을 수립한 후 항목 비율에 맞게 리밸런싱을 하면 된다. 이 점이 이 책이 여타 다른 주식과 가장 큰 차이다.

 

거인의 어깨에 오르다.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은 이렇게 말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바라봐라'. 일반적인 시각이 아닌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서 높고 멀리 보라는 뜻이다. <거인의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거인은 ETF다. 전문가들이 테마, 업종, 지수에 따라 분류한  ETF를 구매함으로써 그들의 어깨에 올라서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저자는 ETF를 적극 추천한다.

 

또한, 우리가 직접 전략을 짜고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매일 이슈나 가격을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아닌 거인(=ETF)이 대신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거인을 무려 23명이나 소개해준다. 사실 나도 ETF보다는 개별종목 위주로 주식을 투자했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과 월 1회 리밸런싱이 맘에 들어 올해부터는 ETF를 공부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생각이다.

 

<거인의 포트폴리오>의 단점은>

너무 칭찬만 했다. 단점은 없을까? 일단 23가지 전략이 누군가에게는 다양성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혼란이 될 수 있다. 나는 후자다. 전략이 너무 많다 보니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하지? 란 생각이 들고 만약 내가 A란 전략을 선택했을 때 성과가 안 좋다면 전략 탓을 하면서 B전략으로 옮길 수도 있다. 투자 유형에 맞춰 5개 정도를 깊이 있게 소개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결국 무엇을 투자할 것인가다. ETF도 엄청 다양하다. 일단 크게 테마, 지수, 업종으로 분류되고 각 항목마다 무수히 많은 ETF가 있다. 모든 ETF를 저자가 말해준 방식대로 투자한다고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없다. 결국 어떤 ETF를 고르고 저자의 전략대로 투자할 것인가가 있어야 한다. <거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ETF를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물론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보완할 수 있지만 전략 방법의 개수를 조금 줄이고 ETF를 고르는 방법도 소개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어떤 ETF를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책을 구매했다. 현재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평점은 4점이지만 올해 말 책의 평점이 5점이 될지, 3점이 될지는 2022년 수익률을 보고 다시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