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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린이 책리뷰]

킵 고잉 리뷰 책 리뷰

by 노을심슨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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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킵 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저자 : 신사임당

출판사 : 21세기북스

가격 : 17,000원

쪽수 : 252P

평점 : 3.0점(5점 만점)

 

166만 유튜버이자 클래스 101 강사인 신사임당

신사임당은 전직 PD다. 지금은 TV 프로그램은 물론 유튜브, 클래스 101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강연자이자 회사 대표다. 신사임당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하다가 자사 홈페이지로 발전했다. 이런 경력을 살려 클래스 101에서 돈 버는 방법을 강의한다.

 

그는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라고 표현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스토어, SNS을 통한 판매, 와디즈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등 확실히 돈 버는 방법은 다양하고 접근이 쉬워졌다. 과거와 달리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을 하기 용이해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러나 사업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경쟁도 강해졌다.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신사임당처럼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의의 인기가 많아진 게 아닐까 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이었으며 주식, 부동산이 아닌 현실적인 방법으로 직장인들이 부업을 할 수 있다는 매력도 때문에 신사임당 강의는 급속도로 유명해졌다. 유튜브 구독자 역시 급상승했다. 나도 신사임당이 누구인지 몰랐을 때도 주변에서 이름이 자주 언급됐다. 아마 초기 클래스101에서 강의를 한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신사임당이 쓴 책. 킵 고잉. 오랜 기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한 경험을 응축시켜 책을 냈다. 실제로 킵 고잉 책을 소개하는 문구 중 하나는 '돈 모으는 게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경제 독립 가이드'다. 기존에 심사임당이 가지고 있던 경력 및 이미지와 책 소개 문구 때문에 돈 모으는 가이드를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으나 막상 읽어보니 기대와는 달리 많이 상이했다.

 

스마트스토어 노하우 보다는 동기부여

내가 처음에 이 책에 기대했던 것은 스마트스토어 노하우다. 그래서 '심사임당'이란 저자 이름만 보고 책 내용도 보지 않고 사전 예약을 했다. 이미 스마트스토어와 대중화되었고 레드오션이 되면서 무엇보다 노하우가 중요해졌다. 어떤 물품을 팔 것인지부터 어떻게 팔 것인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접한다면 이런 점이 매우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강의를 통해서 봐야 하는 것일까? 책에는 관련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킵 고잉 1장은 '침몰하는 삶을 멈추는 방법'으로 시작한다. 주식 관련 책도 그렇지만 시작은 보통 저자의 동기부여나 왜 돈을 벌게 되었는지, 혹은 왜 주식이나 부동산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내용이 주로 나온다. 일단 무작정 이것을 해봐라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필요하기에 보통 시작은 위와 같은 내용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1장, 2장, 3장을 거듭해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 노하우는 나오지 않는다. 물론 조금씩 나오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방법론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할 것인가에 가깝다. 그래서 원래 이런 내용을 다룬 책인가 다시 봤지만 책 제목 '킵 고잉' 옆에 있는 소제목이나 소개 문구는 아무래도 운영 노하우도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 내용이 자기 계발서에 가깝다. 내가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접하던 신사임당의 관점과 노하우들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동기부여는 배워보자

나처럼 기존의 신사임당이 유튜브나 TV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스마트스토어나 돈 버는 방법의 노하우를 기대했다면 사실 많이 아쉬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반 사람들과 비슷하게 직장인으로 시작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월 천만원, 현재는 엄청난 수익을 벌고 있다. 안정적인 월급에서 벗어나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월 천 만원까지 벌기 위해선 방법적인 노하우만 필요한 것 아닌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심사임당이 <킵 고잉>에서 보여주는 동기부여는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킵 고잉> 책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한다면 신사임당의 클래스 101이나 유튜브를 볼 의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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