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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린이 책리뷰]

인플레이션 리뷰 책 리뷰

by 노을심슨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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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플레이션 -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저자 : 하노 벡, 우르반 바허, 마르코 헤르반

출판사 : 다산북스

가격 : 19,800원

쪽수 : 356P

평점 : 3.5점(5점 만점)

 

신문을 보면 항상 나오는 단어, 인플레이션

 

미국 연준 의장이자 경제 대통령이라고도 불리는 제롬 파월 의장은 매번 신문의 한 면을 차지한다.  세계 경제에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도 있지만 최근에 인플레이션 때문에 자주 언급이 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살짝 주춤하면서 경제가 다시 성장하면서 원자재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원자재값이 증가하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물가 역시 따라 올라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설정한 인플레이션 2%를 초과했고 테이퍼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미 국채와 MBS(주택저당증권)을 매달 1,200억 달러를 매입했다. 이렇게 매입을 하면 시중에 통화가 유통되면서 자산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흘러간다. 그리고 화폐가치는 떨어진다. 매달 1,200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던 연준이 1차적으로 매입하는 금액을 줄인다. 계속 줄이다 어느 순간 자산매입을 그만둔다. 이것이 양적완화라고도 불리는 테이퍼링이다.

 

인플레이션이 나오면 같이 등장하는 단어, 테이퍼링

테이퍼링은 진행하면 시중에 돈이 줄어드니 화폐가치는 상승한다. 화폐가치가 상승하면 반대에 있는 물가는 하락한다. 1달러를 주고 코카콜라를 샀다면 화폐가치가 증가해 0.9달러를 주고도 코카콜라를 살 수가 있는 것이다. 화폐가치가 상승한 것이지만 우리는 물가가 하락했다고 느낀다. 

 

우리나라에서 연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은 한국은행이며 현재 2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위 테이퍼링처럼 인플레이션과 과열된 자산시장을 막기 위해서다. 이처럼 코로나19 경제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왜 인플레이션을 알아야 할까?

일단 <인플레이션> 이 책은 '아마존 경제경영 1위'이며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최고 언론인상 수상', '독일 최초 경져경영상 2회 수상'을 한 대단한 사람이다. 이 저자가 말하길 지난 2,000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20년간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모습을 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큰 부를 쟁취했으며 우리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앞 부분은 지난 2,000여 간의 인플레이션 역사를 말한다. 이 부분은 경제학 책에서 쉬는 페이지나 읽을거리 같은 느낌을 준다. 돈의 역사 같은 파트다. 2부에서는 초인플레이션을 다룬다. 오일 인플레이션, 스태그 인플레이션 등 과 같이 오랜 역사와 함께한 인플레이션이 근대에 오면서 조금씩 변화를 거듭했다. 교과서에서 봤듯이 세계 2차 대전 독일의 돈은 휴지나 땔깜으로 쓸 정도로 가치가 없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가 이와 비슷하다.

 

3부는 금융위기 시대 인플레이션이 결정하는 부의 기회다. 우리나라는 1997년에 IMF사태가, 미국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그리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휘청거리게 했다. 이렇게 경제위기가 지나가면 비슷한 문구가 나온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한 자가 되었다. 부자는 대부분 현금보다는 부동산이나 주식같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부동산이나 주식인 자산가치도 상승한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대부분 현금을 보유한다. 인플레이션이 되면 현금 가치는 낮아진다. 이게 결정적 차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인플레이션에 당하고만 있어야할까? 4부에서 어떻게 하면 인플레이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결국 간단히 요약하자면 인플레이션에 치약 한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자산에 투자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로 쪽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책이 두꺼워 분량이 많아보인다. 내용도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저자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음모론을 가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최근 경제상황처럼 인플레이션이 화두인 시점에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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