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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린이 책리뷰]

라틴어 수업 책 리뷰

by 노을심슨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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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저자 : 한동일

출판사 : 흐름출판

가격 : 15,000원

쪽수 : 312P

평점 : 4.5(5점 만점)

 

화제의 강의, 라틴어 수업

<라틴어 수업> 책은 한국인,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인 로타 로마나 변호사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대학교 강의를 책으로 만들다 보니 한동일 교수가 실제 강연에서 사용했던 말이나 상황들이 책에도 나온다.

 

약 7년 간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의를 한 서강대뿐만 아니라 인근 연세대, 이화여대, 다른 서울에 있는 대학교, 그리고 대학생을 넘어 일반인까지 찾아올 정도로 명강의로 꼽힌다. 대학교 수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수업이 유명해도 옆 대학생까지 수강하는 경우는 엄청 드물다. 사실 드물다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거의 없다.

 

이렇게 유명한 강의다 보니 책으로 출간되었을 때도 인기가 많았다. 출간 3년 만에 25만 부가 돌파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그 인기가 많아 100쇄 인쇄를 넘겼다. 그렇다면 라틴어 수업 강의는 왜 그렇게 유명했고 <라틴어 수업> 책은 또 왜 그렇게 유명했을까?

 

봄날의 아지랑이 같은 책

<라틴어 수업> 책은 한국인,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인 로타 로마나 변호사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대학교 강의를 책으로 만들다 보니 한동일 교수가 실제 강연에서 사용했던 말이나 상황들이 책에도 나온다.

 

이 책을 읽은 시기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1년 정도 지난 후였다. 매해 봄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설렘과 따뜻한 햇살, 새로이 피는 꽃들, 향기마저 설레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 특히, 대학생들은 그 약간 쌀쌀하지만 햇살을 따뜻한 날씨, 넓은 강의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 새롭게 만나는 교수님 등 남들보다 설렘이 배가 아닐까 생각한다. 

 

<라틴어 수업> 책을 읽으면 인문교양 대학교 수업을 듣는 것 같으며 한동일 교수가 수업을 시작하면서 하는 말은 마치 봄날의 아지랑이 같다. 실제로 대학교 첫 수업과 두 번째 수업까지는 휴강이 많다. 학생들도 그걸 알기에 두 번째까지는 수업을 안 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의 2장도 '오늘은 휴강입니다'가 나온다. 어떤 책에서 휴강이란 말이 나올까 하지만 <라틴어 수업>에는 나온다. 책 자체의 내용도 매우 좋고 훌륭하지만 대학교 시절을 떠올르게 하는 고유의 분위기도 이 책이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라틴어를 가르치지만 인생을 배운다.

잊힌 언어라고도 불리는 라틴어, 하지만 라틴어는 그리스 로마를 중심으로 유럽 문화의 근간이 되는 언어다. 한동일 교수가 하는 라틴어 수업은 라틴어의 문법이나 스피킹을 가르쳐 언어적인 역량을 성장시키기보단 라틴어의 기원과 체계를 통해 서양 근간에 있는 문화, 철학, 종교를 풀어낸다. 

 

결국, 라틴어를 가르치지만 그 이면은 서양 문화에 숨어 있는 인생에 대한 것을 배우게 한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라틴어를 배운다고?'라는 생각 때문에 안 읽었다. 영어도 잘 못 하는데 라틴어까지 배우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라틴어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의 인기가 많았다. 

 

결국 이 책을 구매해서 읽어봤지만 영어의 to 부정사, 부사, 현재 진행형처럼 문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다. 라틴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 때문에 이 책을 안 읽었다면 그런 걱정 없이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라틴어 수업> 초반 부분에 "여러분들이 오늘 할 일은 운동장으로 나가 봄날의 아지랑이를 보는 것입니다."란 문장이 나온다. 이 문장을 보고 나서 대학교 수업이 조금 일찍 끝나거나 교수님이 휴강이라고 공지를 하면 애매하게 남은 시간 동안 학교를 돌아다녀 보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나 따뜻한 햇빛이 생각났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봄의 아지랑이를 느낄 뿐만 아니라 라틴어를 통해 서양 문화 근간과 그 속에 있는 지혜와 인생에 대한 철학을 배울 수 있다. 한동일 교수가 말해주는 지혜와 인생의 철학은 단순히 지식을 넘어 우리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지침서가 되어 준다.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라틴어 수업> 수강 신청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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